"프로그래머의 리더십"에 22 절 리더의 소통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조언 일수도 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지적으로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결함이나 버그가 있다면 낯이 뜨겁고 창피해 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직종에 종사하든 자신의 적성에 맞아야 보람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한들 자신과 맞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기 일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을 받은 것이다. 필자는 프로그래밍 일을 하면서 이 직업이 적성과 잘 맞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일을 하면서 얻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마 필자처럼 생각하는 프로그래머가 많을 줄 안다.
그러나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다고 해도 '한국에서..'라는 환경 조건이 붙으면 달라진다.
10년 넘게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주변 동료들이 대부분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프로그램 개발 실력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고, 성과물에 대한 자부심 또한 컸다.
이러한 성격은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다. 자신의 실력과 성과물에 대한 자부심은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성격이다. 이는 자신의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해서 공부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힘을 준다. 내심 속으로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프로그래머로 살아남을 수 있다.
-> 대체로 공감하는 내용이다. 적어도 엔지니어는 자신의 분야에 최고가 되도록 노력 해야하며 자부심은 자신을 더 성장할 수 있는 큰 동기 부여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존심과 자부심이 너무 강하면 부정적인 역효과가 생기기도 하는데, 본인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래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머가 동료가 잘되길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그보다 낫길 바란다. 시기와 질투가 커지면 그 동료가 조금만 실수해도 헐뜯고 약점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가 수행한 결과물의 허점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이 더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동료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되고, 당장은 물러서더라도 훗날을 기약하게 된다.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점은 동료를 많이 만드는 것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헌데, 자신의 실력을 내세우기 위해서 남을 깍아 내리게 되면, 순간의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잠재적인 적을 만들게 된다. 자존심에 관한 상처는 똑같은 상처를 상대방에게 주기 전까지 잘 아물지 않는 법이다.
-> 공감가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실무를 하면서 신입부터 관리자까지 모든 직급에서 같은 모습이 보인다.
지적할 때는 여러 번 하는 것보다 신중하게 한 번만 하는 것이 좋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진지한 태도로 하는 지적은 한 번만으로도 효과가 있고 대부분 개선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한답시고 괜히 생각나는 대로 여러 번 지적하면, 그들에게는 그저 까칠한 상사의 잔소리로 느껴져 충고를 무심코 넘길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시니어 프로그래머에게는 굳이 작은 실수나 버그를 꼬집어 질책하기보다는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반드시 몇 번이고 조언을 해주어야 할 때도 있다. 자만심을 가질 때나 현재의 수준에 안주하는 모습이 보일 때다. 이때는 그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말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때에도 지적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언이 맹목적인 비난과 잔소리로 느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조언이나 지적을 듣고 무언가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다. 칭찬과 격려는 지적과 달리 긍정적인 작용은 있어도 큰 부작용은 없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 회사에서 칭찬과 격려를 한다는 것이 아주 이례적이어서 막상 칭찬과 격려를 하려면 어색하고 쑥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이는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칭찬할 만한 상황이라면 아끼지 않고 칭찬을 해야 한다. 자신이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다른 사람이 많은 가운데 해주면 더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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