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하면서 정말 어이가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갑자기 선박 관련 관세 문서를 분석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문제는 제가 개발하고 있는 건 레이아웃 디텍트(Layout Detect) 기술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요청자가 사실상 원하는 건 IDP 기반 QnA 수준의 기능이었죠.
우리가 “이건 현재 기술로는 지원이 어렵습니다”라고 답하자 돌아온 건…
“그럼 하는 게 없네요”라는 말뿐.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이 기술이 어디에 쓰이는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못하네요”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한심하고 화가 났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도메인 지식이 없는 게 아닙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과 일하는 스트레스가 핵심입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정확한 요구 명세와 명확한 질문 없이는 결과도 쓰레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Garbage In, Garbage Out입니다.
질문이 명확해야 결과도 좋습니다.
AI든 사람에게든 똑같이 적용되는 진리죠.
진정한 리더라면 요구사항을 명백히 정의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가능한 범위, 리스크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왜 안 되죠?”, “그럼 못하는 거네요” 하며 비난만 한다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좌절만 쌓일 뿐입니다.
패배자들은 흔히 다른 사람을 탓합니다.
자기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자기 합리화에 빠지고,
“나는 열심히 했는데 다른 사람이 안 도와줬다”며 핑계만 늘어놓죠.
한 번 사는 인생, 항상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살 건가요?
자기 의도를 정확히 설명하고, 문제를 정의할 줄 알아야 일이 진행됩니다.
명확한 요구가 있어야, 기술도 AI도, 사람도 제대로 움직입니다.
결국 문제를 정의하지 못하면, AI든 사람든, 그 누구도 당신을 구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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